[프로야구] '화력 폭발' 곰 군단…이제 사자 잡으러 간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프로야구 두산이 플레이오프 진출의 주인공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정수빈과 페르난데스를 앞세운 화끈한 공격력으로 LG 마운드를 무너뜨리고 대구행 티켓을 잡았습니다.<br /><br />홍석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 시대 첫 매진을 기록한 준플레이오프 최종전.<br /><br />2만3,800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'가을 남자' 정수빈이 날았습니다.<br /><br />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첫 안타로 두산 선취점의 다리를 놓더니 LG의 안타성 타구를 지우는 수퍼캐치를 연거푸 선보이며 빛나는 활약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투수 이영하가 고개를 흔들며 감탄하게 만든 환상적인 수비였습니다.<br /><br />3회 터진 페르난데스의 투런포로 3대1로 앞선 4회초에는 도망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이어진 5회,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싹쓸이 3루타를 만들어 냈습니다.<br /><br />이 3루타로 정수빈은 포스트시즌 통산 5개의 3루타를 때려내며 최다 타이 기록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경기의 향방을 가른 건 투수 운용의 차이였습니다.<br /><br />두산 김태형 감독은 선발 김민규를 1이닝 만에 과감히 강판시키며 2회부터 이영하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.<br /><br />이영하는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LG는 투수교체 타이밍에서 계속 엇박자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선발 임찬규가 3회초 페르난데스에게 홈런을 맞고 나서야 수아레즈로 교체를 했고, 5회초에는 수아레즈를 내린 이후 내리 6점을 내줬습니다.<br /><br />LG 투수진을 무너뜨린 '막강 화력'의 두산은 10대3으로 최종전을 잡으며 대구행 기차에 탑승했습니다.<br /><br />정수빈은 준플레이오프 3경기 동안 13타수 6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시리즈 MVP에 선정됐습니다.<br /><br /> "대구가서 삼성전 할 때 못했던 사람은 대구가서 잘하면 되는 거고 잘했던 사람들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."<br /><br />시리즈 전적 2승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두산은 오는 화요일부터 삼성과 한국시리즈 티켓을 놓고 격돌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. (joon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